[캄보디아 시엠립 한국음식점] 캄보디아에서 북한사람들이 하는 평양냉면을 먹어보자 - 평양랭면관
며칠동안 한국음식을 못 먹었더니 이상하게 땡겼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음식을 주구장창 안먹어도 안땡기더니 이상도 하죠.
김치찌개니 삼겹살이니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더우니까 물냉이다 라는 의견으로
북한 사람들이 하는 평양냉면집을 찾았습니다.
사실 여기서 상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상밥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상밥 대신 이것저것 주문을 했는데, 옆 자리의 상밥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보니 상밥 굳이 안먹어도 그만이겠더군요.
우리는 뭔가 전라도 한상차림 이런걸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낚지볶음이었나 오징어볶음이었나를 시켰는데,
매운 걸 잘 못 먹는데도 오랫만에 먹으니까 엉엉. 반갑다 매운맛아.
그리고 육식녀답게 돼지고기 꼬치.
양은 비록 좀 적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족발.
아주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냄새도 안나고 적당히 먹기에 좋더군요.
쟁반국수.
아니 이게 무슨!
맛있더군요.
물냉면과
회냉면은 상대적으로 조금 맛이 심심하더라는.
이곳은 한국 패키지 코스에 있는지 단체 손님들이 많고,
저녁때 보여주는 북한 여자들의 노래와 춤 공연때문에도 오는 것 같았습니다.
서빙 보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나가서 공연하는 듯;;;;
조금 친절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먹고 68$ 들었습니다.
평양랭면관은 프놈펜과 시엠립 두 곳에 있다고 하는데,
언젠가 인터넷에 올라온 북한 김태희는 시엠립에 있더군요.
평양랭면관은 펍스트리트 쪽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데,
뚝뚝 기사는 모두 다 알고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