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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얌얌

규동 먹으러 갔는데 야키소바, 옥수수알튀김, 츠쿠네피망을 먹고 온 경리단길 <아자쓰>

규동 먹으러 갔는데 야키소바, 옥수수알튀김, 츠쿠네피망을 먹고 온 경리단길 <아자쓰>



지난 주 급 규동이 먹고 싶은 폭풍같은 충동으로 검색 신공 살려 찾아갔던 경리단길 아자쓰.

그곳이 휴가로 문을 닫아 다른 걸 먹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은 연다고 하는 날이었어서 가봤죠.

이렇게 된 이상, 넌 맛있지 않으면 안돼!


10시가 약간 넘는 시간이었는데, 웨이팅은 없었지만 테이블은 안과 밖에 어느 정도 채워져 있더군요.

다들 맥주나 하이볼을 마시고 있었는데,

오늘은 규동 먹으러 온거니까 규동을 먹겠다.



그렇게 자리에 앉았는데..

가게 내부는 참 어수선하게 되어 있지만

어수선한 걸 좋아하는 제게는 또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



아무리 메뉴판을 봐도 규동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장에게 물었죠.

왜 규동이 없냐고.

그랬더니.. 헐.

규동은 겨울메뉴라 없다고.

뭐?!!!!!!!

규동이 왜때문에 겨울메뉴인겁니까!!!!!

규동이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_-;;;


하지만 안판다는 걸 어째.

겨울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규동과 함께 시키려고 했던

야키소바와 옥수수알튀김을 시키고, 추가로 츠쿠네 피망을 시켰습니다.



옥수수알튀김


맛있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먹고 싶은 맛이랄까.

숟가락으로 퍽퍽퍽 퍼 먹었습니다.



야키소바


계란후라이가 얹어져 나왔는데, 야키소바가 좀 짜면 후라이와 섞어 먹으란 말에 

반숙인가! 하고 휘저었지만 완숙~! 

반숙으로 나왔다가 그 사이 익은건가 싶기도 했지만 

섞어 먹는다기보단 걍 찢어 같이 먹는거였는데 맛있었습니다.

역시나 맥주를 부르는 맛. 캬하.

하이볼이나 한잔 같이 먹을 걸 그랬나.

사진에 좀 크게 나왔는데, 양은 적은 편이에요.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양이긴 하지만 인원이 좀 있다면 또 음식을 좀 적게 시켰다면 메가 사이즈로 시켜보시길.



츠쿠네 피망


츠쿠네 피망은 일드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나왔던 메뉴라 많이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저 고기완자가 피망에 얹어진채로 먹어주고 파채를 같이 먹어주면 오오.. 맛있습니다.

한 입 베어물때 완자에서 즙이 호로록 호로록 흐르기도 하니까

옷 조심 하시고.

맛도 있고 깔끔하고 다 좋은데 문제는.. 엄청 오래 걸립니다.

한 30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주문 즉시 고기완자를 만든다고 하는데 물론 맛은 참 좋은데 너무 오래 걸리니까

주문 하실 때 시간 생각하시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친구들과 하이볼에 다른 음식들 먹어보러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왜 저 발음이 아자쓰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아자쓰라고 읽나봐요.

규동 꼭 먹고 말테다!

규동 먹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흑흑.

맛있는 규동이 먹고 싶단 말입니다. 흑흑.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경리단길 그 찻길가에 떡하니 있으니 한 눈에 떡하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