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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얌얌

[광화문맛집/종로맛집] 된장비빔밥 & 너비아니 전문점 칠갑산




[광화문맛집/종로맛집] 된장비빔밥 & 너비아니 전문점 칠갑산



광화문에 갈 일은 많다.
퇴근 하는 길 버스를 갈아타기도 하고,
그냥 집에서 멀지 않아 이따금 노닐러 가기도 하고.


인생 언제나 "무엇을 먹어야 맛이 있는가"라는 고민의 연속.
늠름한 이순신장군을 보며 KT건물 쪽 뒷길로 들어가본다.
KT건물 뒤쪽에 있는 종로구청을 지나 종로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담벼락이 덩쿨진채 칠갑산이라고
작게 간판이 달린 건물이 보이게 된다.

칠갑산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당최,
콩밭을 매야 하는걸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외관이 운치(?)있네.


독특하게 이 집의 기본 차림 반찬 or 애피타이저는
단호박과 번데기.
호박이야 그렇다쳐도 번데기라니. ㅋㅋㅋㅋ
오랫만에 번데기를 먹으며 된장비빔밥과 너비아니를 주문하였다.
아참, 막걸리두.


우유같은 막걸리가 주전자에 담겨 나왔다.


둘 다 막걸리 주전자일까?

막걸리라고 써진 주전자만 막걸리 주전자고 안써진건 물 주전자다. 풉


금치시국에 나온 맛깔난 무침이 입맛을 돋구고


짜잔~
너비아니 등장이요~


도톰하고 넓직한 너비아니가 정말 맛깔났다.
이 집의 대표 메뉴라 하더니 그럴만 한듯.


너비아니를 실컷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하는 동안
밥과 간단한 야채가 등장했다.


이 된장국? 찌개? 소스? 여튼... 이 된장을
딸려오는 작은 국자를 이용해 두 국자만 그릇에 부었다.
칠갑산 아주머니께서 정확히 두 국자를 강조하셨기때문에
착한 난 두 국자를 떴다.
음...
세 국자였으면 짤뻔 했다. ㅋㅋ
짭짤하니 된장맛이 느껴지더란.


이렇게 부어서 쓱쓱쓱쓱 비벼 준다.

아, 입맛없을때 완전 탁월할 듯 하다.


골고루.
야채까지.
싹싹.


어느 새, 막걸리는 한잔- 두잔- 사라져 갔다.


깨끗하게 비워진 밥그릇-


깨끗하게 사라진 너비아니 ㅠ

너비아니를 더 먹고 싶었는데. 후.

다음 지도를 통해 칠갑산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넣어두었으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한번 찾아가 보시길.



이 곳의 단점이라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폭이 꽤 좁다.
폭신폭신 무언가 깔려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발을 헛디뎌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니 막걸리 하신 분들은 계단 조심하시고.

맛있는 된장비빔밥과 너비아니를 먹을 수 있는 칠갑산을
광화문맛집 / 종로맛집으로 소개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