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나름 괜찮은 화덕피자집 코요테살룬
며칠 전, 주말 엄청 더운 폭염의 날씨에 홍대에 갔었죠.
아 역시 홍대는 밤에 와야돼. 적응안돼.
를 중얼거리며,
친구들과 만나 간단한 회의(?)를 하고 상상마당에서 책 전시회를 봤습니다.
책 전시회를 보다보니 배가 고파진 친구.
상상마당에 가는 길에 봤던 화덕피자집 잔상이 넘실거려서 저녁메뉴는 화덕피자로 결정!
하지만 지나오면서 봤던 그 집까지 가기엔 이 폭염의 아스팔트를 걷는건 무리!
그래서 재빨리 검색신공을 펼쳤고,
상상마당에서 가까운 화덕피자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상마당에서 길건너기 위해 서 있으면 왼쪽 건물들에
가라오케 간판이 크게 보이고 그 위에 "코요테 살룬"이라고 써진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여기 다른 밥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여튼 일단 들어가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가장 만만한 마르게리따 피자와 청포도 샐러드를 시켜보았죠.
으아, 반갑다 얼음아.
역시 코크와 스프라이트는 얼음 채워진 글라스에 마셔야 간지.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가 카운터와 창문쪽으로 있고,
2~4인의 탁자가 몇 개 있는 정도랄까.
토요일 6시 전후 시간대였는데 손님이 많더군요.
청포도 샐러드 등장!
잉? 응? 뭐?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
잠깐 샐러드 구경에 빠진 세 사람.
이윽고 "아 청포도구나"하기 시작했습니다.
청포도 샐러드에는 당연히 청포도가 들어가겠...죠.
치즈와 풀조각, 청포도 비벼볼까?
분노의 주걱질
커헉커헉커헉!!!
치즈와 청포도와 풀을 잘 비벼줍니다.
상큼한 냄새가 나서 식욕을 자극 받았습니다.
이렇게 접시에 덜어놓고 함께 들어 있던 빵을 뜯어 함께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뒤에 나온 피자들보다 이게 제일 맛있었던 듯 싶습니다.
이것만 먹으러 나중에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이거랑 후렌치 후라이!)
마르게리따 등장이요!
이태원 소르티노스(http://allaboutyamyam.tistory.com/455) 생각이 나는 피자 모양이었습니다.
오오~ 소리가 나오며 한조각씩 뜯어 먹는데 치즈가 좔좔 녹는 건 좋은데
치즈가 좀 더 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은 들더군요.
맛은 꽤 있었지만 말입니다!
두 명의 친구가 더 오면서 주문이 추가가 됐습니다.
다른 샐러드를 시키게 하고 싶었는데,
아 왜.
아마 자몽 샐러드 시킨거 같은데
이건 그냥 가볍게 후식용.
두번 먹기 싫...
페스토 그릴 치킨 피자!
마르게리따 쪽이 훨씬 맛은 좋았지만 이것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약간 맛있는 불고기 피자를 먹는 기분이었다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