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닭갈비] 좀 매운 와따숯불닭갈비
뭔가 가열차게 맛난 걸 먹어주겠어- 하는 일념으로
홍대보다 2% 부족한 신촌바닥을 뒤지던 중에
1차 회전초밥집 자리가 안나 퇴장
2차 회전초밥집 마감 시간 얼마 안되서 퇴짜
이리하여 대충 아무렇게나 눈에 띈 와따숯불갈비로 직행했습니다.
불금이라 역시 사람이 많아서 1층은 이미 꽉 차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하에 홀이 더 있던.
내려가보니 두 팀정도 있었는데 너무 한산해서 꼭 새벽에 온 기분이었다지요.
대략 고기들은 이것저것 팔고 있었는데 닭갈비 먹으러 왔으니까 닭갈비를 먹자 하는 마음으로 주문.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린 인분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근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숯불닭갈비 1근은 2~3인분이라 1근을 시켰죠.
오. 많더군요!
인분보다 훨씬 좋은 것 같은!
숯불닭갈비니까 일단 숯불부터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기 참... 느립니다.
숯불 들어오고 한참 지나서 고기 등장;;;;
숯불 위에서 익어가게 될 닭갈비 소개해 드립니다.
두툽한 닭갈비가 양념에 폭 쌓여 쟁반에 담겨 오면 이렇게 석쇠에 얹고 갈비 굽듯 구운 뒤 가위로 먹기 좋게 썹니다.
그럼 이렇게 오동통통한 닭갈비들이 옹기종기 모이게 되죠.
탄걸 좋아해서 약간 태워 먹는지라...
도톰하니 씹히는 맛도 좋고...
근데 맵습니다.
매운거였구나 너!
찍어 먹는 소스도 매운거 주던데!
매웠어 너!
그런데 맛나다.
갈비를 먹었으니 어울리는 후식 냉면을 먹어줘야죠.
아 정말 다 좋은데 뭐 하나 시키면 엄청 늦게 나와서 가시는 분들은 시간 생각해보시고 여유있게 시키셔야 할듯.
이거 원 -_- 속터져서.
물냉면 맛은 so-so
어쨌든 먹을만 합니다.
갈비처럼 나와서 숯불에 구워 가위로 조각조각 나눠 구워 먹는 맛이 괜찮습니다.
와따숯불닭갈비는 현대백화점 뒤쪽 민토 가는 길 쪽에 있습니다.
스타벅스 옆에 있으니 찾기는 쉬우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