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떡볶이/성신여대입구떡볶이] 떡볶이랑 튀김 그리고 쿨피스까지. 카레맛 나는 떡볶이 황떡
집에서 뒹굴거리며 있자니 제 팬 중의 한 명이 떡볶이를 먹자고 불러내어 나갔습니다.
성신여대입구 근처에 살지만 원래 가까이 살면 잘 안간다고(?)
오랫만에 갔더니 이것저것 많이 변하고 참 좋아졌더군요.
오늘 찾은 곳은 떡볶이와 튀김이 함께 하는 황떡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가게가 여기에 있었군요.
유명하다며 자신있게 써놓은 가게앞 글.
푸하핫.
하지만 미안합니다.
황떡 처음 들어봤습니다.
자, 얼마나 맛있는지 먹으러 들어가볼까?!
넓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것이 여대 앞 스럽더군요.
떡볶이를 먹는 와중에도 여성들이 꽤 많이 들어와 포장을 해가거나 먹거나 했습니다.
(참고하시라 남성분들)
분식집 다운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쿨피스가 강추되어 보이는 것이 황떡의 떡볶이는 매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매운 것을 못 먹는 저를 위해 함께 간 사람이 순한맛의 순한맛을 주문해주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시게 순한맛의 순한맛으로 해주셨다지요!
저희는 "사이좋게 패키지"로 먹었습니다.
원래 쿨피스大를 먹어야 하는데 복숭아 맛이 大가 없다며 中짜리 2개를 주시더군요.
1개씩 사이 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쿨피스는 좀 얼려 먹어야 맛인데 나중에 하나 사다가 얼려야겠습니다.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옛날 초딩때 학교 앞에서 팔던 떡볶이스러워서 반가웠다죠.
떡 한개에 10원... (-_-)
떡볶이에서 카레맛이 납니다.
아마 매운 맛을 카레로 조절하는 모양입니다.
전 순한맛의 순한맛이라 카레도 은은하군요.
왠지 그냥 순한 맛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것이 떡볶이 1인분입니다.
꽤 많죠?
삶은 계란 3개는 카운터에 있습니다.
그걸 가져다가 껍질을 까서 떡볶이에 투하!
때깔 좋은 떡볶이군요.
그리고 튀김들이 나옵니다.
튀김오뎅 2인분과 튀김만두 1.5인분, 잡채말이 3개.
이렇게 한 접시에 나오는데 우왕굿.
양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우걱우걱 둘이 다 해치워버렸죠.
튀김들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고 깔끔해서 좋았더랬습니다.
일 얘기 사람 얘기로 꽃을 피우며 야금야금 떡볶이 국물까지 야금야금 잘도 먹었죠.
날 덥다고 사장님이 아이스크림도 주셨다능요!
우왕굿!
이거 먹고 시원하게 팥빙수 추가로 먹으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 주셔서 패스.
흐흐흐흐흐.
다음에 가서는 순한맛과 함께 팥빙수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새우튀김도 있던데 그것도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는 떡볶이와 튀김집 황떡은 성신여대 정문쪽 사거린가 오거린가-_-;;;
아비꼬 반대편 방향에 있습니다.
찻길가에 있으니 찾기는 쉬우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