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 생지황즙, 꿀, 백봉령, 인삼이 들어간 만병통치약 경옥진고
요즘 감기에 걸려도 잘 낫지 않으니까 이사님께서 이런 것을 사주셨습니다.
경옥고 혹은 경옥진고라고 불리우는.
생지황즙, 꿀, 백복령, 인삼이 들어가 있는 뭔가 말만 들어도 쓸 것 같은 그것이었죠.
개인적으로 생소한 이름인 생지황즙과 백봉령이 뭔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생지황즙은 생지황으로 즙을 낸 것, 그럼 생지황은? 익히지 않은 지황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황의 효능은 코피가 잘 나거나 피부발진, 간기능보호, 항균작용 등을 한다고 합니다. 최고네요. 푸핫.
그 다음은 백복령. 백복령은 소나부 뿌리에 30~50cm 지름의 정어리로 소나무 껍질처럼 거칠고 속은 흰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맛이 달고 심심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경옥고 (경옥진고)가 마냥 쓴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물론 꿀이 들어갔지만) 백복령의 효능은 강장제로 많이 쓰였다고 하네요. 혈당량도 낮추고 면역력을 높여주고 설사, 수면장애에도 좋다고 합니다. 만성 위장병 환자에게도 좋고 심지어 성병이나 부인병에도 효과가 좋다니 백복령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었습니다.
http://www.boeunfb.co.kr/ 사이트를 통해 이사님이 구입해주신 경옥고 (경옥진고)입니다. 상자가 꽤 좋아서 지금은 작은 공구들을 담은 공구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경옥고 (경옥진고)의 간단한 상품설명과 먹는 방법에 대해 써 있는데, 경옥고 (경옥진고)는 하루 2~3번 나무수저로 한수저씩 식후 2시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따뜻한 정종과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경옥고 (경옥진고)화 함께 샘플로 들어온 대추차. 보은이 대추로 유명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어서 훌떡 먹어봤습니다.
아 색깔 곱네. 맛은 달아요. ㅎㅎ 대추의 단맛이 그대로 들어 있는 대추차였습니다. 뜨끈하게 해서 마시면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커피를 못 마시다보니까 이런 차 종류를 좋아하는데, 대추차는 역시 이렇게 내려 먹어야. 가루는 nono.
크기는 티스푼보다 약간 큰 정도였구요. 나무수저가 하나 동봉되어 있는데, 이 수저를 이용하여 하루 2~3번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자, 드디어 본체 공개!
고운 옥빛의 도자기가 나왔는데 흑상감청자라고 써 있네요. 우왕굿. 경옥고 (경옥진고)를 다 먹은 후 장을 담아 놓거나 뭔가를 담는 함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빛깔이 참 곱거든요.
랩으로 꼼꼼하게 싸여져 있는데, 오픈 한 후에는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회사에 한번 맛을 보기 위해 과감하게 랩을 뜯어봤죠.
대박. 스멜이. 역시 한약 스멜. ㅎㅎㅎ
냄새는 꽤 했습니다. 약간 단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쓸 것이 분명하다는 예감이 팍팍 느껴졌죠.
입에 쓴 약은 몸에 좋다잖냐 먹자-라고 다짐을 하며 -_-;;;
동봉되어 있던 나무 수저를 이용해 경옥고 (경옥진고)를 뜹니다. 수저로 2/3정도 뜨면 적절한 듯 싶더라구요.
뜨거운 물을 붓고 휘휘 저어 경옥고 (경옥진고)를 녹여 타봅니다. 4일째 먹고 있는데 지금은 물의 양을 많이 줄였어요. 경옥고 (경옥진고)는 물에 안타고 그냥 뜬 상태로 먹어도 괜찮다고 할 정도인데, 한약은 한약이라 그건 못하겠고 ㅠㅠ 물에 개어서 타 먹고는 있는데 뭔가 진하게 먹으니까 힘이 나는 기분이랄까. 후훗.
요즘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면역력도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몸에 좋은 경옥고 (경옥진고)를 먹어보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 곳의 경옥고 (경옥진고)는 다른 곳과는 달리 3일을 다리고 하루 식히고 다시 하루를 다리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방부제나 화학처리가 되지 않아 개봉하시면 매일매일 꾸준히 열심히 드셔야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