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 전투식량 소고기맛 고추장비빔밥] 저..전투식량이다.
지인이 보내 준 전투식량 하나를 먹어봤습니다.
어렸을 때 옆집 살던 대훈이네 아부지가 가져다 주시던 미군부대 전투식량과는 색깔만 비슷합니다. (웃음)
그때 미군부대 전투식량 참 맛깔나고 다양했는데...
개봉시 자르는 곳과 지퍼줄, 비빌 때 자르는 곳 이렇게 세 줄이 디테일하게 뜯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뒷부분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입죠.
하지만 대마도는 일단 일본땅이니 건들이지 맙시다.
지퍼를 열어 봤습니다.
오우 밥알과 이것저것의 짜파게티에서 봄직한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물붓는 선도 표시해주고 있군요.
소고기맛 고추장과 참기름이 들어 있습니다.
이 두 봉지를 꺼내놓읍시다.
물을 팥팥팥 끓여주세요.
팥팥팥 끓여진 물을 물붓는 선 까지 따라줍시다.
뭔가 튀김우동에 물부어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퍼를 다시 닫고 10분을 기다려줍니다.
찬물로는 30분을 기다려야한다니 초큼 애매합니다.
어느 덧 10분이 지났습니다.
비빌 때 자르는 곳을 잘라주세요.
뜨끈한 김과 함께 역시나 튀김우동 컵라면에 물부었다가 뚜껑을 열었을때같은 냄새가 올라옵니다.
함께 들어 있던 소고기맛 고추장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비벼주세요!
그리고 참기름도 부어줍니다.
또 한번 비벼주세요!
그러면 완성.
참 쉽습니다.
그런데 밥 양이 꽤 있어서 비비다 보니까 봉투가 좀 작다 싶더라구요.
밖에서야 유용하겠으나 집인데 그렇게 할거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릇에 투척.
-_- 그릇에 좀 깨끗하게 담을 껄 그랬나봅니다.
어쨌든 양도 남자어른이 먹기에도 얼추 괜찮을 정도의 양입니다.
맛은 적절히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매워서 저처럼 매운 걸 잘 못 먹는 분들에게는 안타깝고,
매운 걸 잘 드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히 맵나 싶은 정도로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듯 하군요.
PX에서 팔던 양념고추장볶음 생각에 갑자기 침이 고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