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곱창] 왕십리역 뒤 한양대 인근에서 만난 황소곱창
곱창은 쫀쫀하고 고소해서 좋아라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왕십리CGV에서 영화를 봐주시고,
엔터식스몰 뒤쪽 한양대 인근쪽으로 넘어갔습니다.
"황소곱창이 맛있데!"
뭘 먹을까 찾고 있는데 친구가 외쳤습니다.
"황소곱창이면 거기 곱창골목 거기 아냐?" 했지만
세상에는 황소곱창 간판을 달고 있는 곱창집이 꽤 여럿이었더군요!
왕십리역 근처에 있는 곱창집중에서 한양대생들이 뽑은 황소곱창집을 가보았습니다.
약도를 보고 찾으실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엔터식스몰 뒤쪽으로 가시면 먹자골목이 질펀하게 있습니다.
쭉 가시다 새마을식당이 보이는 쪽으로 꺾으면
죠스 떡볶이 대각선으로 황소곱창집이 보입니다.
2층은 쥬얼리 노래연습장이니 찾기 어렵진 않으실듯.
가격대는 낮은 편은 아닙니다.
세명이 가서 소곱창구이모듬(2인 기준)을 시켰더니 2명이 먹기엔 적으니
다른 것을 하나 더 추가하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구이를 추가로 시켰죠.
일단 된장찌개 나와주십니다.
김치찌개는 집에서 끓인게 맛있는데
된장찌개는 왜 고기집에서 끓여주는게 맛있을까요?
요 놈은 찍어 먹는 소스.
옆에 같이 나온 ddung 같은 이 녀석을 약간 집어 투척합니다.
그러면 이런 느낌.
자 이제 곱창만 나와주시면 셋팅 끝!
위엄 돋는 뚜껑과 함께 곱창모듬이 도착하였습니다.
벌집 모양의 위와 염통, 그리고 나머지는 곱창, 대창, 막창, 양입니다.
모두 2인분 기준의 양이니 양은 각자 판단을!
직원분이 오셔서 요리조리 가위질도 해주시고 조리해주십니다.
음.. 바쁠때 갔어서 그런지 조금 불친절 하다랄까. 딱딱하다랄까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음료수 서비스로 주셔서 퉁~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위와 염통 친구들이 먼저 익었다고 그거 먼저 먹으라며 사라진 직원님.
신난다~를 외치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음.. 딱히 위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염통을 쫄깃쫄깃 먹고 있었죠.
그리고 먼저 익은 녀석들을 거의 해치웠을때쯤
아까 그 ddung스러웠던 쌈장야채덩어리와
김치를 송송송 썰어 휘리리구히리리리릭
볶아주십니다.
츄룹...
김치를 곱창과 함께 볶아본건 개인적으로 처음이었는데
그 기름에 김치가 익는게 흡사 삼겹살과 같이 놓고 굽던 김치 생각이 납디다.
츄룹...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찹니까, 안찹니까.
안찹니다.
아까 된장찌개때 밥을 시켜 먹으려 했는데
그냥 밥은 없고 볶아주는 밥은 있다고 한게 떠올라
2인분을 시켰습니다.
올레~
누릇누릇 바닥에 눌러가며 볶아 놓은 밥을 먹기 시작.
싹 비웠습니다~
올레~
글쎄요.
곱창은 맛있었는데 (친구는 위가 맛있었다함)
다른 녀석들의 맛은 조금 차이들이 다 있어서
다음에 갈때는 모듬 말고 한가지만 확인사살 해야겠습니다.
굳이 이곳을 찾아와서 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왕십리역쪽에 와서 곱창은 먹고 싶은데
멀리 이동하기 싫다 하실때는 추천해드릴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