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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얌얌

<고멘> 이 라멘집 이름이 고멘인 이유는.. - 서울 혜화역 대학로


<고멘> 

이 라멘집 이름이 고멘인 이유는.. 

서울 혜화역 대학로




대학로에 간 김에 라멘 먹으러 전에 먹었던 라멘집을 찾아 가다가

무슨 생각에선지 조금 더 가까이 있던 고멘 앞에 섰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고 배도 많이 고픈데 그냥 여기 들어가자! 하고 말이죠.

사람도 제법 있더라구요.

찾아보니 블로그 글도 많고.


자리에 앉았는데..

아..

테이블이 엄청나게 끈적이고 갑자기 뭔가 안좋은 느낌이 빡빡.

이때 나가야했던건가요.


암튼 일단 들어왔으니 주문을 했죠.

규동을 시켰는데

뭔가 엄청 지저분한 상태로 (소스가 그릇 주변에 덕지덕지) 나와서

헐.. 이게 뭐지. 이걸 먹으란건가..

했지만 또 배가 고파서 한 입 떴습니다.

헐.. 근데 밥이 아닌 쌀이 살아서 제 입 속을 돌아다니더군요.

동행인에게 먹어보라고 했더니 동행인이 먹어보고 단박에 "밥이 안됐네."라는겁니다.

내 착각이 아니었구나 하며

사람을 불러서 밥이 안됐다고 못먹겠다고 물렸습니다.

죄송하다며 가져갔는데

흠.. 그냥 동행인이 라멘 다 먹으면 나갈껄 그랬나봐요.

밥을 또 시키면 그 모양일까봐 라멘을 시켰죠.


가장 무난한 돈코츠로.




아...

아...

맛없..

차슈도 차고 이상..


그때 깨달았죠.

아.. 이 가게 이름이 고멘인건 미안해서구나.

-_-;;;;;;;;;


왜 블로그에 맛있다고 도배들이 되었는지 모르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날만 어쩌다가 그렇게 된건지 어쩐건진 모르겠지만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