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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얌얌

<탱천99불고기> TV에 나온 곳이었는데.. 서울식불고기인데 왜.. 왜이래요? - 서울 신당동


<탱천99불고기> 

TV에 나온 곳이었는데.. 서울식불고기인데 왜.. 왜이래요? 

- 서울 신당동





서울식불고기를 사랑하는 저는 어느 날 TV에서..

그러니까 생생정보통을 통해 서울식불고기집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딱 하니 찾아가봤죠.


밥때인데 가게는 많이 한산했습니다.

TV에 나온 집이면 손님 좀 많지 않나-하는 궁금증으로 들어 가 앉았습니다.

언양식도 팔고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서울식불고기를 먹으러 갔으니 서울식불고기를 시켰죠.



그런데.. 양이 엄청 적네요.

사진은 2인분의 반정도를 덜어 올린거.


서울식불고기는 고기가 불판에 그득하고 테두리가 재료들로 그득그득 차고

테두리의 육수가 끓어가면서 육수와 재료들의 맛이 서로 엉키고 화합해서 새로운 맛을 내는게

서울식불고기의 특징이고 장점인데..

이곳의 서울식불고기는 고기양도 적은 느낌이지만,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숭숭하니 그래서

뭔가 맛있겠다~싶은 시각적인 느낌은 들지 못했습니다.




고기가 뭔가 언양식불고기에 쓰일 고기를 잘못 가지고 나온 거 같이

고기가 부숴지는게 좀, 아 이런 서울식도 있는건가-하고 먹어보는데

왜 아무 맛도 안나죠?;;;;;;

육수에서도 버섯이나 다른 재료에서도 육즙맛이라도 날 고기에서도 아무 맛이 안났습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안나요 -_-;;


반정도 남은 나머지 고기를 올리면서도 아까우니까 빨리 먹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

계속 생각했지요.

"여기 생생정보에 나온 거기 맞아? 맞아??"



소스를 주길래 여기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까 했는데 이 소스도 별 맛이 없.. 파채 먹는 맛으로 먹어야..

하아..

요즘 건강트랜드로 맹숭맹숭한 맛을 추구하는 것일까-라고도 생각해봤습니다.

서울식불고기는 익힌 후에 테두리에 빠뜨렸다가 거기에 뒤섞인 재료들과 함께 떠서 먹는 맛이 좋은 법인데..

그렇게 해서 먹으니까 맛이 하나도 안나고 그나마 안빠뜨리고 먹었던 고기가 좀 고기맛이 나더라구요.

................

......

......................


빨리 먹고 나가고 싶었습........

종로에 있는 서울식불고기 집 소개 해주고 한번 드시고 오시라고 권하고 싶었...



탱천99불고기는 신당역에서 중앙시장쪽으로 나와 상왕십리 방향으로 한블럭 정도 걸어오면

파리바게트가 있는 건물이 왼쪽으로 보여요.

파리바게트 뒤쪽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