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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얌얌

[구로역맛집/구로맛집] 의미 있는 자리에 좋을 아시안 퓨전레스토랑 허니비




[구로역맛집/구로맛집]
의미 있는 자리에 좋을 아시안 퓨전레스토랑 허니비




회사동료와 함께 뭔가 맛있는 것이 먹고 싶다고
허우적거리다가 발견한 허니비.
회사(신림)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동료의 집 근처이기도 해서
이래저래 한번 가볼까?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구로역에는 애경백화점도 있고, 먹을 곳들이 많지만..
허니비는 생각보다 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처음에 찾아가기가 좀 어렵다는거더라구요.
일단 가보면 애경백화점 바로 길 건너라 찾기 쉬운데 말이죠 으르렁 _+

위치는 맨 아래에!


동그란 보름달같이 생긴 허니비 간판.
그리 크지 않으니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셔야 합니다.


간판을 찾고 나면 주차장이라고 해야할까...
집으로 따지면 마당이 꽤나 넓었습니다.
아마도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이 많아 그 배려인 듯.
(저는 차가 없어서 +_+)
그리고 커다랗게 탁 트인 전면 유리창으로
그 분위기가 고스란히 외부에서도 보이더라구요.


1층은 커피전문점같은 아늑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였습니다.
점심타임에는 차만 팔기도 하신다니,
1층에 앉아 차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허니비의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는 다소 차이가 있답니다)


2층으로 올라와서 자리 잡았습니다.
예쁜 접시나 찻잔, 찻잔세트 등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뭔가 동화책에 나오는 서양의 부잣집에
놀러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흠이라면 아까 밖에서는 멋드러졌던 통유리 밖으로
다소 허름한(?) 배경이 보여 전경은 그다지였다는.
하지만 뭐 음식과 같이 온 사람 얼굴 보면 되니깐요!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손님이 없었는데, (7시)
왠만한 자리는 다 예약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한 8시쯤 되니까..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과
모임을 하는 것 같은 사람들 등등

자리는 꽉 차버리더군요.


이런 스타일의 접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정말 완소더라구요.


참고로 1층에는 찻잔셋트장과 도자기 종 들이 진열 되어 있습니다.


으아.. 정말 귀엽지 않나요?

손님이 별로 없을 때여서 허락받고
사진을 연신 찍으면서 감탄했더니

이 소품들은 전부 허니비 사장님이
하나 둘 모으신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엔틱한 취미가!

원래는 이런 찻잔이나 접시같은 것들을
오는 손님들이 원하는 경우 판매하기도 했었는데,

수입하는 곳에서 수입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가 어려워져
이제 이거 하나씩밖에 남지 않아 소장가치로 진열 중이라고 합니다.

분명 비싸겠지만,
왠지 판다면 한 세트쯤 충동적으로 샀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분이 옴짝옴짝 들어요.



자 그럼 주문을 해보실까?

2명이 가서 2인 기준의 세트 메뉴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8만원짜리 세트 메뉴 A, B, C 중 C 세트를 시켰습니다.
전 연어를 사랑하니까요!

그런데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8만원이라고 하기엔 꽤 구성이 비싼 것들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양이 적거나 재료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었죠.

잔뜩 의심의 눈초리를 번뜩이며,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애피타이져로 나오는 커리


이렇게 살짝 난에 커리를 얹습니다.

인도음식을 좋아하다보니 난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데,
바삭바삭하고 맛은 괜찮은데, 왜 이렇게 얇지?

그래요. 이건 주식이 아니라 애피타이져죠. -_-


또 하나의 애피타이져!

치킨봉튀김!
저 튀김 이름이 뭐였더라.
중국집에 가면 나오는 그런 만두같이 생긴 그런 튀김이었는데
치킨봉은 그야말로 치킨봉맛이었는데
튀김이 꽤 맛이 좋더라구요.
몇개 더 먹고 싶은 마음 하악.
저 양념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지금 좀 헤깔리네요 -_-
어떤 걸 어떤 양념에 찍어 먹는거더라?;

사실 어제도 그냥 내키는대로 찍어 먹었는데
다 괜찮던 ㅋㅋ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훈제연어샐러드..
도톰하고 커다란 연어에 새싹이 칭칭 감겨 있고
저 콩같이 생긴 걸 케이퍼라고 하나요?
지배인님께서 케이퍼와 함께 해서 함께 싸서 드시면
연어의 비린 맛이 나지 않을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케이퍼랑 같이 먹지 않아도 연어는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마트에 갈때마다 사다 먹던
그 연어 아이와는 다르더군요 ㅠ

살살 녹아서 저 4개를 다 와구와구 하고 싶었지만..
직장 동료에게 두개를 내주고... 두개를 순식간에 와구와구했습니다.


다음 나온 것은
블랙페퍼 안심 찹 스테이크

와우! 찹스테이크가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거 처음 봐!
파인애플과 각종 야채, 버섯 등등이 찹스테이크와 함께
작은 뚝배기같은 그릇에 가득 나왔습니다.


그릇에 골고루 담는 척하고 고기 먼저 시식!


선홍빛이 도는 먹기 딱 좋은 레어정도의 굽기로
부드럽게 칼질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전 레어가 좋아요 +_+ 피가 뚝뚝.... (은 아닙니다 -_-)

맛은... 프랑스 음식 뵈프 부르기뇽을 먹었을때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밥생각이 나는 소스와 부드러운 소고기, 흐흐흐..

참고로 같이 갔던 동료가 소고기를 못 먹는 불운을 안고 있어,
맛있게도 배가 가득 차도록 찹스테이크를 혼자 다 먹었다죠.


마지막으로 오징어먹물 파스타!

오잉 자장면이다!
하고 장난을 쳤는데, 넓은 파스타면에 오징어먹물 파스타.
토마토 소스가 들어갔는지 새콤한 맛이 느껴져 맛이 색달랐습니다.
 
한 입 먹고 두 입 먹고 하다보니
찹스테이크가 뱃속에서 더 들어올 곳이 없다고 아우성을 쳐서 -_-
동료에게 양보했죠.

이번엔 동료가 맛있게도 냠냠.

아참, 뭔가 면 맛이 뭔가 다르다해서 보니 쌀가루라고 하네요?!


이제 후식 타임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


함께 나온건 단호박케이크

달콤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
전 단호박을 좋아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_+

다 먹고 배부름을 호소하며
너무 잘먹었를 외치며 얘기를 좀 하다가 일어났지요.


구로역에 이런 맛집이 있었군하고 생각하니
왠지 구로역을 -_- 전보다는 자주 오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서비스도 꽤나 친절하시구요.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흐흐.
나중에 데이트할때 가보려구요!
남자부터 만들어야겠네요! -_-;;;;;;;;;

자 그럼 구로역맛집 허니비 찾아가는 길~



구로역에 있는 AK백화점(애경백화점) 앞에 보면 육교가 있습니다.
육교를 건너서 백화점 정면 방향 언덕 올라가는 길쪽으로 5분정도?
(구로 고대병원 방향이래요!)
올라가면 허니비의 동그란 간판이 보인답니다.

저녁타임에는 왠지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던 :)